음주운전하다 어린이 보호구역에서 9세 초등생을 치어 숨지게 한 40대가 징역 7년을 선고받았다. 2023년 5월31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4부(재판장 부장판사 최경서)는 어린이보호구역치사, 위험운전치사, 도로교통법 위반(음주운전), 도주치사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40대 남성 A씨에게 징역 7년을 선고했다.
도로교통공단 관계자는 “전체 교통사고는 2월부터 10월까지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지만 음주운전 사고는 월별 변동 폭이 크지 않고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다”고 말했다. 매달 6000~7000건 안팎의 음주운전 사고가 이어진다는 것이다.
음주운전 사고가 끊이질 않는 데다 운전자의 방심과 안이한 판단이 주요 원인이라는 분석도 나온다. 도로교통공단이 2021년 조사한 바에 따르면 음주운전을 한 가장 큰 이유는 ‘마신 술의 양이 적어서’로 전체의 38.9%를 차지했다.
더 큰 문제는 음주운전 사고가 연령대별로 별 차이 없이 발생한다는 점이다. 30대가 전체 음주운전 사고의 22.7%로 가장 많지만 20대(21.7%), 40대(21.7%), 50대(21%)도 각각 20% 이상을 기록했다. 60대 이상은 11.2%였고, 20대 미만은 2%에 그쳤다. 성별로는 남성이 여성보다 훨씬 많았다.
소중한 생명을 앗아가는 음주운전은 모두가 경계하고 지양해야 할 것이다